손석희 인사청탁 텔레그램 메세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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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치

손석희 인사청탁 텔레그램 메세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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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사장에게 JTBC보도국 취업을 위한 인사청탁을 했다가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김씨가 손 사장과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 11건 공개했습니다.
김씨는 이날 오후 9시 16분, 기자 27명과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을 개설해 그간 손 사장과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조선일보에 공개했습니다.

메세지에서 하얀바탕부분이 손석희 사장이 보낸 내용이고 초록색 바탕이 김씨의 메세지입니다.




​폭행사건에 대한 김씨의 주장

한편 김씨가 주장하는 폭행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 10일 오후 11시 50분쯤 마포구 상암동 한 일본식 주점에서 김씨는 "단둘이 식사하던 중 손 사장이 네 차례에 걸쳐 얼굴·턱·정강이·어깨를 가격했고, 이로 인해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김씨는 경찰에 녹음파일도 제출했는데 녹음 파일에는 "손석희 사장님, 방금 저에게 폭력을 행사하셨죠, 인정하십니까"라는 김씨의 말에 남성이 웃으며 "인정 못해. 그게 무슨 폭력이야"라고 답하는 내용, 김씨가 "폭행을 인정하십니까"라고 수차례 질문하자 "아팠냐. 아팠다면 (폭행을) 인정할게. 사과할게" "미안하다 사과한다"고 말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김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손 사장의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 취재를 시작하자 손 사장이 JTBC 기자직을 제안했다"며 "사건 당일 둘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내가 (식당을) 나가려고 하자, 손 사장이 못 가게 주저앉히는 과정에서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행사건에 대한 손석희 사장의 ​​주장

사건이 보도되자 JTBC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씨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씨가 손 사장에게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손 사장을 협박한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이라고 밝혔습니다.

JTBC는 "약 4년 전부터 알던 김씨가 손 사장의 2017년 접촉사고를 빌미로 정규직, 또는 그에 준하는 조건으로 취업하게 해 달라는 청탁을 집요하게 해 왔다"며 "이번 사안 당일에도 같은 요구가 있었고 이를 거절하자 (김씨가) 갑자기 화를 내며 지나치게 흥분해 ‘정신 좀 차려라’고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사안의 전부"라고 설명했습니다. JTBC는 또 "손 사장의 입장을 존중하며 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확하게 규명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손석희 사장은 이날 8시에 방송된 JTBC 뉴스룸 오프닝에서 "오늘 저에 대한 기사로 많이 놀라셨을 줄 안다. 저로서는 드릴 말씀이 많으나 사실과 주장은 엄연히 다르다는 말씀을 드리겠다. 사법당국에서 모든 것을 밝혀주리라 믿고 흔들림 없이 '뉴스룸'을 진행하겠다. 시청자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하며 평소처럼 뉴스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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