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전직 프로야구선수였던 이호성이 김모 여인과 그 세 딸을 살해하고 자신은 한강에 투신자살한 사건입니다.
이호성은 광주의 해태타이거스 4번타자였던 스타 선수였고 2001년 은퇴후 광주에서 웨딩홀 사업으로 성공했으나 이후 스크린 경마장 사업에 손을 대면서 결국 사기죄로 감옥에 가고 이혼도 당하게 됩니다.
출소후에는 세 딸을 키우며 참치집을 운영하던 김모씨와 교제했는데 가족같이 잘 지내던 사이였다고 합니다.
2008년 3월초, 김씨와 연락이 되지않던 그녀의 오빠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은 김씨집 cctv를 분석하고 주변을 탐문한 결과 cctv에서 큰 가방 4개를 끌고 나오는 남성의 인상착의가 이호성과 유사하다고 판단, 비공개수사로 이호성의 행방을 추적합니다.
3월 8일 sbs에서 정보를 입수하고 이호성이 이 사건에 연루 되어있음을 보도하는 바람에 경찰은 공개수사로 전환했는데 경마장에서 이호성을 목격했다는 제보를 받고 추적에 나섭니다.
결국 3월 10일 한강에 투신한 이호성의 사체를 발견하게 되고 이후 광주지역 인부들의 제보로 이호성 선친의 묘 근처에 암매장되었던 네 모녀의 사체까지 발견합니다.
유력한 용의자가 사망하고 더이상의 증거나 용의자가 나오지 않은채 경찰은 이 사건을 “이 씨가 (살해된) 김 씨로부터 수차례 채무변제를 독촉받자 저지른 단독범행”으로 잠정 결론짓고 사건은 종결됩니다.
당시에 그리고 이호성 사망 이후에 몇가지 의문이 제기되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1. 2005년에 이호성의 동업자였던 광주지역 조폭 행동대장 조모씨가 이호성을 만나러 간다고 나가고 그대로 실종. 사건은 영구미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후에도 이호성 주변인들 즉, 김씨의 전남편이 자살하는 등 많은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2.사건 당일 아파트 cctv에 찍힌 남성이 가방을 들고들어갔다가 나오는데 걸린 시간이 겨우 6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 시간동안 네명이나 되는 사람을 질식사 시키는게 가능한가 하는 점입니다.
김씨와 둘째, 셋째 딸은 평상복차림에 목졸림에 의한 질식사로 첫째딸은 외출복 차림에 두개골 골절에 의한 뇌출혈로 사인이 밝혀졌는데, 이호성이 혼자 집에있던 세 모녀를 살해했다면 한명을 죽일 동안 두 사람이 경찰에 신고하거나 집에서 탈출 등을 할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의문이 들게 합니다.
심지어 사건 당일에 잡힌 cctv의 남성과 이틀후에 cctv에 잡힌 남성의 인상착의가 다르게 보인다는 점에서 공범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에 더욱 힘을 실어주게 됩니다.
4. 사건 당일 김씨 집에서 채취된 지문중 김씨 가족 제외하고 나머지 15개의 지문에서 이호성의 것으로 결론난
것은 한개뿐이었습니다.
5. 이호성에게는 김씨 말고도 차모씨라는 내연녀가 있었는데 이호성이 투신하기 직전까지 함께있었다고 합니다. 김씨가 살해된 사건발생 3일전 김씨가 1억4천을 이호성에게 줬는데 이중 7천만원의 행방이 묘연한 점도 이호성과 연루된 다른 인물이 이 사건과 관련있지 않나 하는 의심을 갖게합니다. 그리고 김씨가 은행에서 현금 1억 4천을 인출할때 차에서 대기하던 인물은 이호성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6. 경찰의 공개수배 전환후 압박을 느낀 이호성이 투신하기 전까지 함께있었던 또다른 여인인 차씨는 “이호성이
자신이 죽인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김씨 가족을 살해했는데 자기에게 덮어 씌운것”이라며 항변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본인이 투신하기보다 수사를 받으면서 이런 여러가지 미스테리한 점을 항변하거나 다른 용의자를 스스로 지목 할 수있었을텐데도 공개수배 전환 만 하루도 되지않아 자살 한 점은 의문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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