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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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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시인 ‘그 겨울의 시’ 1971년 재단사 전태일이 서울 청계천 평화시장 앞길에서 불길에 휩싸인 채 “근로 기준법을 지켜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외친 지 열세 해 만에 박노해(1957~ )가 시집 『노동의 새벽』을 들고 나온다. 박노해는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열악한 작업 환경이라는 최악의 한계 상황을 기어서, 낮은 포복으로 통과해야만 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한 노동자 시인이다.​박노해는 1957년 11월 20일 전남 함평군 함평읍 기각리에서 태어난다. 필명인 박노해는 ‘박해받는 노동자 해방’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본명은 기평이다. 아버지 박정묵은 고흥 동강면 남로당 세포책으로 활동하면서 여순 반란군을 지원 선동한 인물로 약장수 행상을 하다가 삶을 마친다. 박노해는 “나의 아버지 박정묵은 빈농의 가.. 더보기
박노해 시 ‘그 겨울의 시’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성탄 메세지를 전하며 박노해 시인의 '그 겨울의 시'를 인용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박노해 『그 겨울의 시』 문풍지 우는 겨울밤이면 할머니는 이불 속에서 혼잣말로 중얼거리시네 오늘 밤 장터의 거지들은 괜찮을랑가 뒷산에 노루 토끼들은 굶어 죽지 않을랑가 아 나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낭송을 들으며 잠이 들곤 했었네 찬바람아 잠들어라 해야 해야 어서 떠라 한겨울 얇은 이불에도 추운 줄 모르고 왠지 슬픈 노래 속에 눈물을 훔치다가 눈산의 새끼노루처럼 잠이 들곤 했었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