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충전기 빼돌린 소방관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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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치

공기충전기 빼돌린 소방관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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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연한이 지난 공기충전기를 소방서에서 빼돌려 친구에게 넘긴 소방관 등 2명이 소방당국에 적발됐다.


인천소방본부는 공기충전기를 빼돌린 강화119안전센터 직원 A씨(소방위)와 강화소방서 직원 B씨(소방경)를 각각 중징계·경징계 처분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인천소방본부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5월9일 강화소방서 강화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면서 내구연한(6년)이 지나 불용 예정인 공기충전기 1대를 119안전센터에서 몰래 가져가 필리핀에 거주하는 친구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공기충전기는 119안전센터 창고 옆 실외에 방치돼 있었다.

공기충전기는 화재진압시 소방관들이 호흡을 위해 등에 메고 있는 공기통에 공기를 충전하는 장비이다. 시가는 3000만원 정도다.

올 초까지 강화소방서에서 장비관리 업무를 담당했던 B씨는 A씨가 해당 공기충전기를 가져간 것을 알면서 수개월 동안 묵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올 초 B씨에게 내구연한이 지난 공기충전기를 달라고 수차례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화119안전센터에서 소방장비 등을 관리하던 직원들은 5개월 동안 공기충전기가 없어진 것을 모르고 있다가 10월께 뒤늦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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