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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핵심인 민주주의 시대에 마크롱 대통령은 독백만 하고 있다.”
아르노 베네데티 프랑스 소르본대 교수는 최근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 기고에서 “(에마뉘엘) 마크롱은 선출된 대통령 권력의 힘만 보고, 혁명 참여가 쉬워진 소셜네트워크 반란의 위력은 보지 못하고 있다”고 썼다. 프랑스 정부의 유류세 인상이 촉발한 ‘노란 조끼’ 시위가 지난달 17일 시작된 이후 3주째 프랑스를 혼란으로 몰아가는 것을 두고 마크롱 대통령의 리더십을 비판한 것이다.
1차 시위 때 28만여 명에 달했던 시위 참가자 수는 2차(16만 명), 3차(13만 명)를 거치면서 줄고 있지만 시위의 폭력성은 더 짙어지면서 국민들의 동요가 커지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프랑스 국민의 70%가 노란 조끼 시위는 계속돼야 한다고 답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8일로 예고된 4차 시위에도 수만 명이 참가 의사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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