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헬리오시티 역전세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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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송파 헬리오시티 역전세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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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남 지역 전세시장에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단지'라는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얘기인데, 입주를 시작한 9천5백 가구 가운데 무려 2/3가 전세 매물로 쏟아져 나오면서 '헬리오시티 발' 대규모 역전세난이 밀려온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헬리오시티는 서울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것인데 작년 말 1만세대 가까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따로 입주 박람회까지 열렸습니다.

아파트 입구에서 아파트 끝까지 빠른 발걸음으로 1km에 9분 정도가 걸릴정도로 대규모입니다. 세대수가 많다 보니, 주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큽니다.
현재 전세 매물은 약 4천5백 개 정도인데 월세 물량을 빼면, 세집 중 두집 꼴로 전세를 내놓은 셈입니다.

대출받아 집 산 사람들이 잔금과 대출 이자를 내려고 앞다퉈 전세를 내놓으면서 세입자 구하기 전쟁이 벌어진 겁니다.

84제곱미터 전세가가 불과 석 달 사이에 적게는 1억, 많게는 2억 가까이 곤두박질쳤습니다.

그래도 집주인 입장에선 두 달 뒤 잔금을 내려면 전세금이 절실한 상황이고 전세를 구하는 사람들은 더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미 비싼값에 계약한 세입자들은 손해봤다며 재계약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헬리오시티 때문에 주변 전세 시장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잠실과 위례신도시 등에선 기존 세입자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전세값을 낮추거나 거꾸로 세입자에게 다달이 월세를 주는 역월세 현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옆 강동구에도 올해 1만여 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헬리오시티의 역전세난은 전체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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