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 케어 무더기 안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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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치

동물보호단체 케어 무더기 안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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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구호 활동으로 널리 알려진 동물권단체 '케어'가 자신들이 보호하던 개들을 무더기로 안락사시켜왔다는 폭로가 나왔다. ​

케어에서 동물관리를 총괄했던 간부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여간 수백 마리에 달하는 개들이 안락사 됐다고 폭로했는데 구조 실적을 높이려고 대규모로 개들을 구조했지만 이후 관리 비용이 감당 안 돼 동물병원에서 집단 안락사한 뒤 환경업체를 통해 폐기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안락사는 케어 대표인 박소영 대표가 직접 지시하고 입단속까지 시켰다며, 박 대표의 육성이 담긴 대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

케어 측은 취재가 시작되자 어제(11일) 오후 돌연 입장문을 내고, 이제 사회적으로 안락사를 논의할 때라며 뒤늦게 안락사 사실을 인정했다.

박소영 대표는 안락사는 2011년 중단됐다가 2015년부터 다시 시작됐다고 변명하며 마릿수는 알지 못하다면서 이번 논란으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안락사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케어 내부 구성원들이 꾸린 비상대책위원회와 다른 동물보호단체들은 오늘 동물보호단체라는 가면을 쓰고 버젓이 안락사를 자행해온 케어에 대해 안락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낼 예정이다.

'동물사랑실천협회'에 뿌리를 두고 있는 케어는 동물 구조 활동과 입양센터 운영 활동을 벌이는 대표적인 동물권 단체 중 한 곳이다.
이 단체는 그동안 투견장을 급습하고 개 농장에서 식용견들을 구조하는 등 활동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동물 애호가와 애견인들에게 지지와 후원을 받아왔으나 이번 안락사 폭로로 인해 위신과 도덕성에 크게 오점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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