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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소지섭(41)이 MBC 연기대상 주인공이 됐다.
소지섭은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2018 MBC 연기대상'에서 '내 뒤에 테리우스'로 대상을 받았다.
이로써 소지섭은 2000년 S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은 지 18년 만에 첫 지상파 연기대상을 거머쥐게 됐다.
소지섭은 2009년과 2012년, 2013년 SBS 연기대상과 2015년 K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받았으나 대상과는 연이 닿지 않았었다.
소지섭은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진지함과 코믹함을 넘나드는 매력을 보여줬다.
첩보극이면서도 첩보원의 육아라는 코믹 요소를 집어넣어 차별화하면서 시청률도 10%를 넘기며 올해 MBC TV 미니시리즈 중 최고를 기록했다.
소지섭은 수상 소감에서 "'내 뒤에 테리우스' 하는 동안 매우 행복했고 감사했다"며 "많이 배우게 됐고 연기하는 모든 선후배를 진심으로 존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밤낮으로 고생하는 스태프들과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소지섭은 대상 외에도 수목 미니시리즈 남자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내 뒤에 테리우스'는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드라마상 등을 받았다.
한편, MBC 연기대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나치게 세분된 수상 부문으로 눈총을 샀다.
같은 상을 성별과 주말극, 연속극, 월화 미니시리즈, 수목 미니시리즈 등으로 나눠 시상하면서 상의 의미를 퇴색시켰다는 비판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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