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고흐로 알려진 사진은 동생 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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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고흐로 알려진 사진은 동생 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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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13살 때 찍은 것으로 지금까지 알려져 온 흑백 사진 속 주인공은 고흐가 아니라 동생인 테오가 15세 때 찍은 사진이라고 암스테르담의 고흐미술관이 29일 밝혔다.
사진상에서 왼쪽이 지금까지 빈센트 반 고흐로 알려졌지만 사실 동생인 테오라고 한다. 오른쪽은 성인이 된 테오의 사진.
이로써 진짜 고흐의 모습을 담은 사진은 고흐가 19살 때 찍은 사진뿐이다.


이번에 동생 테오로 밝혀진 사진은 지난 1957년 벨기에의 한 연구학자가 전시회에서 '빈센트 반 고흐의 초상화'라고 밝히면서 세상에 공개됐으며 그동안 고흐가 13살 때 브뤼셀의 사진작가 발드윈 슈워츠에게 찍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후 네덜란드 TV 프로그램에서 이 사진의 진짜 주인공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왔고, 고흐 전문가들도 사진이 찍힌 때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해 고흐미술관이 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미술관 측은 암스테르담 대학의 한 교수에게 포렌식 연구를 위임하기도 했다. 연구 결과 사진의 주인공은 동생인 테오의 사진일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드러났는데

고흐미술관 측은 고흐 형제가 모두 빨갛고 금발의 머리를 갖고 있어 닮아 보이지만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테오가 더 섬세하고 눈 색깔이 밝다고 말했다.


(테오의 아들이 태어나자 빈센트가 아기 침실에 걸 그림으로 그린 “꽃 피는 아몬드 나무”)

빈센트 반 고흐의 동생인 테오 반 고흐는 평생동안 빈센트를 후원하며 물심양면으로 지지해줬는데 빈센트의 자살에 충격을 받아 형이 죽고 6개월후 사망했다.
형제의 애틋한 마음은 생전에 주고받은 800여통의 편지가 현재 서간집으로 출판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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