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답방 서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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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치

김정은 답방 서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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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에 올지 아직 확실치 않다. 약속은 연내 답방이었는데 북·미 협상이 어려움을 겪으며 유동적이 됐다. 그래도 정부는 추진 중이고 미국도 긍정 신호를 보냈다. 김 위원장이 어떤 결심을 할지 단언키 어렵지만 그의 서울행에 대한 우리 시각을 다듬어야 할 때가 왔다. 답방은 두 측면을 갖고 있다. 분단 70년 만에 이뤄지는 북한 지도자의 첫 방남이면서 한반도 비핵화 과정의 일부란 성격을 함께 지녔다. 역사적 발걸음인 동시에 궁극의 목표를 위한 절차적 행보이기도 하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후자에 압도적 무게를 뒀다. 6일 “비핵화 진전, 즉 핵을 포기한다는 공개적 의지를 표명해야 답방의 의미가 있다. 정부는 알맹이 없이 껍데기만 얘기한다”고 했다. 답방의 양면성 중 완벽하게 한쪽 면만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의 서울행과 그 일정은 결코 껍데기에 불과하지 않다. 남북이 70년간 해내지 못한 일, 평화공존을 위해 꼭 넘어야 할 관문을 너무 평가절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김 위원장 답방을 두고 국론 분열이 있을 수 없다. 그것을 통해 비핵화와 평화가 이뤄진다면 그거야말로 국민이 바라는 바다. 모든 국민이 쌍수로 환영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렇지 않다. 여론조사에서 답방을 환영하는 응답이 우세하지만 반대하는 목소리도 확실히 존재한다. 그들은 답방이 비핵화를 진전시키리란 기대에 강한 의심을 품고 있다. 정부가 답방의 역사성과 당위성에만 집착한다는 비판은 이런 회의론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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