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손녀 운전기사에게 폭언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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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치

조선일보 손녀 운전기사에게 폭언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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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방정오 전무 사택기사로 일했던 김아무개씨(57)가 당한 재벌에 의한 갑질 폭언사례가 보도되었는데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손녀이자 방정오 전무의 초등학생 딸이 폭언 갑질 당사자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있다.

초등학생인 방정오 사장의 딸이 운전기사에게 내뱉은 폭언의 수준은 상식을 뛰어넘었다.
‘야’, ‘너’ 같은 반말은 예사였는데, 초등학생이 50대 후반 운전기사에게 “내가 오늘은 엄마한테 진짜 얘기를 해야겠어, 얘기해서 아저씨 잘릴 수도 있게 만들 거야”, “아저씨는 해고야. 진짜 미쳤나 봐”, “내가 좋게 얘기하고 있잖아 지금. 나밖에 아저씨한테 이렇게 얘기해주는 사람 없어”, “싫다고 했지 내가. 내가 왜 앉아야 돼. 내 차야. 아저씨 차 아냐” 등의 말을 쏟아냈다.

아이는 김씨가 운전 중 집중하지 못할 정도로 소리를 지르고 연거푸 ‘아저씨’를 불러댔고 그가 대답하지 않으면 “진짜 엄마한테 얘기해야 되겠다. 아저씨 진짜 해고될래요?”라고 몰아붙였다. 김씨가 참다못해 “(해고)해 마음대로. 하고 싶으면”이라고 답하면 “내가 아저씨 방금 그 한마디 갖고 당황할 거 같아? 내가 지는 사람 아니야”라고 대꾸했다.

“아저씨는 장애인이야. 팔, 다리, 얼굴, 귀, 입, 특히 입하고 귀가 없는 장애인이라고. 미친 사람이야.”

“아저씨 부모님이 아저씨를 잘못 가르쳤다. 어? 네 부모님이 네 모든 식구들이 널 잘못 가르쳤네.”

“나 아저씨 보기 싫어 진짜로. 아저씨 죽으면 좋겠어. 그게 내 소원이야.”

다음날 방 전무 아내 이아무개씨는 딸의 등굣길 차 뒷자리에 합석했다. 이씨는 교비 횡령 등 혐의로 재판과 수사를 받는 이인수 전 수원대 총장의 장녀다. 김씨에 따르면 이씨는 딸과 뒷자리에 탄 상태에서 딸을 다그치듯 사과하도록 했고, 김씨도 서러움이 복받쳐 울면서 ‘나도 미안하다’고 말했다.

기사 김씨는 “그런데 집에 돌아온 후 이씨의 태도는 돌변했다”며 “주차장에 대기하던 나를 불러 녹음파일을 지우고 운전 중 과실로 파손된 차를 고치라고 윽박질렀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사모(이씨)가 따듯한 말이라도 해줄지 알았는데 ‘차 놓고 집에 가세요’라는 말에 집으로 돌아오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고 원통해 했다.

이씨의 말 한마디로 그는 직장을 잃었다. 애초 다른 직장을 구하기까지 한 달의 말미를 줬던 회사는 이날 ‘오늘까지만 일하는 걸로 하자’고 해고를 통보했다. 그리고 김씨는 26일 바로 해고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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