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상 줄거리 요약 주연배우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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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상 줄거리 요약 주연배우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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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내경 (송강호 扮)
얼굴만 보고도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볼 수 있다는 천재 관상가. 원래는 잘나가는 양반 가문의 자제였으나, 아버지가 역모에 연루되어 참수당하고, 집안 역시 쫄딱 망해 처남인 팽헌, 아들 진형과 함께 시골에 은둔해 있었다. 관상은 어떻게든 호구지책을 찾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배운 것이라고. 큰 돈을 벌기 위해 연홍의 제안에 따라 한양으로 올라와 여차저차해서 김종서의 수하가 되어 활약한다. 그 활약상을 눈여겨본 문종은 죽음을 앞두고 내경에게 단종을 부탁하고, 김종서와 함께 수양의 역모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하지만 한명회의 계략으로 역모는 성공하고, 아들 김진형은 수양에게 살해당하며, 처남인 팽헌 역시 스스로 목젖을 잘라 벙어리가 되는 등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1] 이후 팽헌과 함께 모든 것을 버리고 은거한다. 은거한 내경을 찾아와 수하로 들어오라는 한명회에게 목이 잘릴 팔자라는 말을 해주며, 한명회는 죽는 순간까지 맘 편히 살 수 없게 된다.


수양대군 (이정재 扮)
'이리의 상'을 가진 자. 역모를 통해 왕이 되고자 하는 야심가. 내경의 평에 의하면 '남의 약점인 목을 잡아뜯고 절대로 놔주지 않는 잔인무도한 이리'의 상을 가지고 있다.[4] 왼쪽 광대뼈 근처와 입가에 흉터가 있는 것이 특징. 책사 '한명회'를 비롯한 수많은 부하들을 거느리고 역모를 꾸민다. 내경이 사력을 다해 수양의 역모를 저지하려 하지만, 한명회의 계략을 앞세워 역모에 성공한다. 결국, 승리자가 되어 내경을 살려주기는 하지만, 대신 내경의 아들 진형을 활로 직접 쏴죽인다. 진형을 죽인 다음에 저 자는 자기 아들이 저리 절명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려나? 난 몰랐네만...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수양의 냉혹하고, 잔인한 성격을 단적으로 나타내준다. 수 년 후, 은거중이던 내경이 한명회에게 애당초 수양은 왕이 될 팔자라고 했다. 영화가 끝나면서 한센병(문둔병)과 후회 속에 살다가 죽기 직전 계유정난 때 숙청된 사람들의 신원을 회복해 주고 며칠 뒤에 죽었다는 자막이 나온다.


김종서 (백윤식 扮)
'호랑이의 상'을 가진 자. 김내경을 눈여겨보고 오른팔로 등용해 세조와 대립한다. 단종을 여러 번 설득해 수양대군의 속내를 밝혀내고, 단종의 허락하에 수양대군을 죽이려고 군사를 준비했으나, 팽헌의 밀고로 수양대군이 군사를 명나라로 보내지 않으면서 망했어요. 결국 수양대군의 병사들에게 칼과 몽둥이를 맞고 내경의 눈 앞에서 사망한다. 그러나 죽는 장면에서 호랑이의 상을 가진 자 답게 매우 장렬한 최후를 맞는다 김종서의 호위무사들이 다 죽자 홀로 수양을 향해 유유히 걸어오는데, 김종서가 비무장인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칼든 자객들이 기에 눌려서 역으로 뒷걸음질 치기도하며 칼에 찔린상태로 젊은 자객들을 맨손으로 제압하며 수양에게 다가간다. 이 장면에서 그 후덜덜한 포스의 수양대군마저 김종서의 엄청난 기백에 눌려 식겁해한다. 역시 괜히 별명이 호랑이가 아닌듯, 하지만 바로 자객의 철퇴를 맞고 사망한다.


연홍 (김혜수 扮)
한양 최고의 기생. 관상가로 유명하지만 사실은 관상은 볼 줄 모르고, 눈치가 비상하게 좋은 것 뿐이다. 내경의 실력을 풍문으로 전해듣고, 내경이 은거해있던 시골로 찾아와 내경과 계약한다. 그것도 술과 여자로 꼬셔서 사기 계약. 결국 모든 일의 발단이라 할 수 있다. # 조선시대인데 시스루을 입고 다니는데, 이건 굳이 고증오류라기보다는 연홍의 도발적인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넣은 설정으로 보인다. 나중에 김내경이 수양대군의 얼굴에 점을 찍어 관상을 조작할 때에 반강제로 협력했다. 이때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는데, 5살부터 기생을 하면서 개고생을 했고, 맞지 않기 위해서 눈치를 보다가 지금에 이르렀다고 말해준다. 한 마디로 어려서부터 눈칫밥을 먹다가 생긴 눈치 하나로 한양 최고의 기생이 된 나름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김내경이 모든 것을 잃고 절망 끝에 은둔해버린 후에는 한명회를 내경을 회유하기 위해서 사는 곳까지 안내를 해 주었다. 물론 억지로 한 것이다.


팽헌 (조정석 扮)
김내경의 처남이자 진형의 외삼촌. 다혈질적인 면이 있으나, 평소에는 방정맞고 유쾌한 성격. 유일한 조카인 진형을 매우 아껴서 '우리 진형이는 정승이 될 놈이여'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내경과는 처음부터 함께 살고 있었고, 한양에도 내경과 함께 상경한다. 내경이나 팽헌이나 다 시골 촌놈들이라 연홍에게 뒤통수를 맞고 노예계약을 하게 되지만, 내경이 김종서의 수하가 되면서 가까스로 노예계약에서 벗어난다. 내경이 유명해지자 매니저 역을 자처하며 내경의 일을 돕는다. 한명회가 김종서의 소행으로 꾸며 진형의 눈을 멀게 하자, 수양에게 김종서가 수양을 죽이려 한다는 것을 밀고 한다. 수양으로부터 '내경과 조카에게 벼슬을 준다'는 약속을 받아내지만, 계유정난 직후 진형이 수양을 섬기지 않기를 선택하고, 수양에게 살해당하자 절규하며 좌절한다. 사실 본인이 내경과 한양으로 가기 전 날 내경 몰래 진형에게 이름을 바꾸고 과거에 응시하라며 진형을 부추겼기 때문에 더욱 죄책감이 심했을 것이다. 결국 스스로 목젖을 자르려 하다가 말을 할 수 없게 된다. 김내경이 늘상 자기를 보면서 목젖이 튀어나온 게 성질을 참지 못해서 망할 상이라고 했는데, 그게 그대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김진형 (이종석 扮)
김내경의 아들로 한쪽 다리를 전다. 김내경의 말로는 어렸을 때 가세가 기울면서 제대로 못 먹은 것 때문이라고 한다. 능력은 뛰어나지만 할아버지가 역적이라 관직에 오를 수 없는 몸이었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한양으로 가 가명으로 과거를 봐서 관리에 등용이 된다. 워낙 강직한 성품이라 백성들을 착취하고 부패를 저지른 감찰관이 황표정사로 인해 관직에 오르는 것을 보고 부당하다 느껴 단종에게 직접 고한다. 이를 전해 들은 김종서는 분노하고, 진형은 김종서의 수하를 자처하는 자들에게 습격을 당해 눈이 멀게 된다. 하지만 이는 김내경을 낚기 위한 한명회의 계략이었다. 다만 의도대로 김내경을 낚진 못하고, 팽헌을 낚아 팽헌이 김종서의 계획을 수양에게 밀고하는 계기가 된다. 이후 수양이 정권을 잡은 뒤 자신의 편이 되지 않을 자들은 저편으로 서라고 했는데, 그 때 수양을 반대하는 쪽으로 가는 바람에 처형당할 위기에 처한다. 이에 김내경은 자신의 눈을 뽑아도 좋으니 아들을 살려달라고 애걸한다. 수양이 내경의 눈을 뽑는 대신에 자신의 관상을 봐달라고 하자 당연히 내경은 수양이 왕이 될 상이라고 아부를 한다. 그래서 진형을 살려주나 했으나, "헌데 관상가 양반! 생각해보니 영 이상하구먼! 이미 나는 왕이 되었는데, 왕이 될 상이라니... 이거 순 엉터리 아닌가? 왕이 되기 전에 말을 했어야 용한 것이지 이제와서 하는 소리야 누군들 못 하겠는가? 그래도 상을 보았으니 상값은 치룸세!"라고 말하면서 직접 쏜 화살에 죽게 된다. 아버지 김내경이 말하길 할아버지 처럼 관직에 나가면 죽을 팔자라고 했는데, 결국 그 말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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