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표결 영국하원 부결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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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치

브렉시트 표결 영국하원 부결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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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정부의 브렉시트 합의안이 영국 하원의 승인투표에서 230표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됐습니다.


영국 정부의 가장 큰 실패로 기록된 가운데, 야당은 정부 불신임안을 제출했습니다.

영국 하원이 어제 15일, 유럽연합과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부결시켰습니다.

부결이 예상되긴 했지만 영국 의회 역사상 정부가 200표가 넘는 표차로 패배한 표결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야당들은 물론 집권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들도 120명 가량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메이 총리는 총력을 다해 정치권을 설득했지만 결국 역대 최대 패배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브렉시트 표결에서 승인투표가 부결된 직후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정부 불신임안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메이 총리는 현지시각 16일 정부 불신임안에 대해 의원들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 의회법에 따르면 정부 불신임안이 하원을 통과하고 다시 14일 안에 새 내각에 대한 신임안이 하원에서 부결될 경우 조기 총선이 열리게 됩니다.

영국 정부는 일단 제3 개회일 이내인 오는 21일까지 향후 계획을 담은 대안 플랜을 제시해야 합니다.

하지만 영국 정부가 어떤 계획을 내놓을지, 이후 상황이 어떻게 될지 주목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게 현실입니다.


EU와의 재협상 또는 3월 29일인 브렉시트 시한 연기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로선 방향을 가늠하기 힘들다고 전망됩니다.

실제 아무 협정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될 경우 영국 경제에 엄청난 충격이 가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면서 영국 경제에 다시한번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영국경제의 악영향은 영국과의 수출 수입과 관련된 인근 유럽국가 즉, 아일랜드 프랑스 등의 경제에도 영향을 미처서 전반적인 유럽 경제에 부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국은 자국 내에서 또한 이번 표결의 부결 사태로 인해 반대당의 정부 불신임안 제출로 인해 정국 불안정사태까지 극복해야하는 이중고에 놓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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